아이폰4 촬영 - 이번 사진은 실제눈으로 보는 것과 화밸이 조금 차이가 나네요~!
| 부산 개금역 쪽에 볼일이 있어 해운대에서 개금 지하철역에서 하차마자 해가 떨어지는 색이 이상한 조짐이 보였습니다. 도심의 건물이 아주 일몰의 강한 빛을 받는 느낌.. 카메라는 안들고 갔기에 마음을 비우고, 업무를 간략히 보고 나올 즈음. 하늘이 벗겨진다는 표현이 가능할 만큼 붉은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붉은 노을이 어제 저녁 환상적으로 펼쳐졌습니다. 물론, 위성영상을 습관적으로 보고 바깥 외출을 한 터라, 조금은 짐작한 붉은 노을.. 전날 일몰이 붉으색으로 가득차면 다음날 아침의 일출의 여명도 붉게 물들 가능성이 높다는 경험치에 의해 간만에 송정일출을 보기 위해 달려갔습니다. 생각보다는 좀 약했습니다. 하지만, 여명의 일출시즌이 다가와서인지 송정에서 아는 분들을 간만에 뵙게되어서 좋았습니다. 역시 출사지에서는 사람과의 만남에서 오는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오늘은 흔치 않게 갯바위에 낚시꾼이 끝까지 남아 있어서 사진촬영에 더욱 즐거움을 준 아침이였습니다. (송정의 갯바위에서는 해가 뜨면 낚시꾼들이 철수를 잘 하시거나 금새 자리를 이동하시던데.. 오늘은 다행히? 자리를 지켜주셨네요.~!) 시원하게 보이는 맑은 바닷물, 그리고, 해가 솟아 오르면 날아다니는 갈매기들, 아침 산책을 하는 이들... 대부분 해수욕장들의 공통점이긴 하겠지만 부산의 다른 해수욕장과는 달리 송정해수욕장은 위치만 바뀔 뿐이지 수평선에서 떠오르는 태양을 사계절 내내 볼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또한 시즌이 되면 같은 목적(사진촬영)을 가진 사람들이 누가 약속을 잡았는 것도 아니지만 해가 바뀌면 자연스레 만나게 되고 또 인사를 나누게 되니, 신선한 공기의 아침에 사람만나는 것도 사진촬영의 부가적인 요소가 되는 듯 합니다. 붉은 아침의 여명, 붉은 노을, 그리고 곧 다가올 단풍의 색들. 가히 가을은 붉은 색의 계절이라 부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일몰도 다시한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기다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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